【 청년일보 】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해 남북 긴장이 고조됐지만 17일 금융시장이나 국가신인도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. 이날 오후 13시 16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.28포인트(0.06%) 내린 2,136.77을 기록했다. 지수는 전장보다 4.87포인트(0.23%) 내린 2,133.18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한 후 시가를 회복한 상태다.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095억원을 순매도했다. 북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의 여파로 일각에서 증시 폭락이 예상된 것에 비해 주식시장은 담담한 반응을 보인 상태다. 다만, 아난티(-6.45%), 한창(-6.67%), 신원(-6.37%) 등 남북 경협 관련주가 오전 장중 약세를 보이고, 빅텍(23.27%), 퍼스텍(10.47%), 한화에어로스페이스(5.33%) 등방위산업주가 강세를 보이는 등 종목별로 다른 북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의 영향을 받았다. 원/달러 환율은 같은 시각 전날 종가보다 7.4원 오른 1,214.6원에 거래됐다. 남북 긴장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와 전날 국제금융시장에서의 달러화 강세 영향이 혼재돼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. 장중 상승 폭은 전날 환율 하락폭(8.8
【 청년일보 】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도발에 나선 가운데 방위산업체 종목들이 17일 장 초반 강세를 보였다. 이날 오전 9시 42분 주식시장에서 빅텍은 전 거래일보다 20.09% 뛰어오른 8310원에 거래됐다. 같은 시간 스페코(15.13%), 퍼스텍(7.05%), 한화에어로스페이스(3.43%), 한국항공우주(KAI)(2.99%) 등 다른 방산주도 상승세다. 반면 남북 경협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. 북한 관광 관련 테마주로 꼽히는 한창(-6.67%)·아난티(-6.45%), 개성공단 입주사인 신원(-5.41%)·좋은사람들(-6.62%)·인디에프(-7.28%), 건설 철도 분야 경협주로 여겨지는 대아티아이(-7.30%)· 현대로템(-3.97%) 등이 약세를 보였다. 앞서 전날 오후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건물 폭파를 예고한 지 사흘 만에 개성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. 북한은 지난 9일 '대남사업을 대적사업으로 전환한다'고 밝힌 이후 남북연락채널을 차단하는 등 대남 공세를 이어왔다. 이날 오전에는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단, 비무장지대(DMZ) 내 감시초소(GP)에 군부대를 재주둔시키고 서해상 군사훈련을 재개